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출처 -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일본의 인기소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원작이며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 이번에 우리나라 스타일로 재해석되어 넷플릭스에서 영화로 개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버전이 더 몰입감이 좋고 늘어지는 느낌이 덜 해서 좋았습니다. 연출도 상당히 세련된 기법들이 보입니다.

이 작품은 이야기 서사나 연출은 생각보다 심심한 편이지만 소재가 너무 와닿기에 나름의 몰입감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뒤에 생기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 스마트폰을 주운 사람이 엄청난 두뇌와 기술을 가진 범죄자입니다.

이 영화가 무서운 점은 귀신이 나온다거나, 폭력성이 큰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범죄라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주운 범인은 그대로 복제한 다음에 피해자를 마음대로 조종합니다. 위기에 빠트리기도 하고 휴대폰으로 여기저기 연락하거나 사칭해서 행동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꼼짝없이 범인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되는데, 실제 저런일을 당하면 ‘순식간에 당해서 손도 못쓰겠구나’ 생각이 들며, 은근히 소름이 돋습니다.

대범하고 용의주도하게 행동하는 범인에게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하여 계속 보게되는 영화입니다. 엄청난 스릴이나 추리극이 있지는 않지만, 아주 일상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점에 공감이 많이 되고 심리적 공포가 생기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