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폴 프롬 그레이스]

출처 - 넷플릭스 (영화 폴 프롬 그레이스)

영화가 시작되면 지붕 위에 노인 여성이 흐느끼며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뛰어내려 버립니다. 그 뒤엔 변호사 ‘재스민’ 부부의 평온한 아침으로 장면이 전환됩니다.

 

재스민이 출근하는 길에 자동차 라디오에서 뉴스가 흘러나오는데 ‘그레이스’라는 여자가 남편을 살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들어가니 상사가 뉴스에 나왔던 그레이스 사건을 맡으라고 합니다.

 

그레이스는 이미 자백을 마친 상태였기에 변호해 줄 필요 없이 남들이 해주는 조언대로 쉽게 유죄 선고받는 걸로 처리해버릴 수도 있었지만 왠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 후 변호사는 그레이스를 만나러 가고, 그레이스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레이스는 바람피운 남편과 이혼하고 우울하게 혼자 지내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전시회에 참석하고 그곳에서 우연히 젊고 능력 있는 예술가를 만나게 되는데, 이 매력적인 남자는 저돌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그레이스에게 구애를 합니다. 결국 마음을 받아들이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그녀는 왜 그 남자를 살해했을까요? 시체는 누가 가져갔을까요?

결말이 뻔한 내용 같으면서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마냥 뻔하기만 하진 않으며, 반전도 갖추고 있습니다. 

 

제목의 폴 프롬 그레이스는 직역하면 신의 은총을 잃다, 타락하다라는 의미가 되고 기독교에선 인간이 선악과를 먹고 나서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는 것을 말한다 합니다.

 

영화적인 연출이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만 봤을 땐 충분히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여서 더 몰입감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