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의 분노]

출처 - 넷플릭스 (영화 신의 분노)

아르헨티나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재밌는 영화라고 하기엔 호불호가 갈릴 듯 하지만 조용하면서도 그 내면은 사악한 기운이 풍기는 영화입니다.

 

연출적인 재미나 스릴은 없어도 소설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내용도 특이한데, 유명한 소설가에겐 젊은 조수가 있었고 이 조수의 업무는 소설가의 얘기를 들으면서 타이핑을 대신하는 것이었습니다. 조수는 단순하면서도 재밌는 업무에 만족했고 소설가도 잘 따라와 주는 조수를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제멋대로 심각한 오해를 한 소설가는 조수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게 되고, 조수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나온 후 성추행으로 고소하게 됩니다.

그 뒤 조수는 한 기자를 찾아가서 기사를 써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데 그 내용은 정말 믿기 힘든 얘기입니다. 바로, 소설가가 자신의 가족을 한 명씩 차례대로 죽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기자도 처음엔 믿지 않았으나 우연치고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지능이 높고 말과 글에 힘이 있는 자가 사악해질 때의 무서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영화이며,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되고 직접적인 설명 없이 은근히 비유될 뿐이지만, 생각보다 몰입감이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