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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14

영화 [문폴] 달이 지구로 떨어진다는 재난 영화입니다. 재난 영화라는 장르는 처음에는 굉장히 충격적이고 신선했지만 인기가 늘수록 그저그런 뻔한 재난 영화들이 나오면서 이제는 식상한 장르가 된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뻔하고 식상해서 이제는 손이 안가는 관객에게 다시 한번 호기심을 자극하고 압도적인 스케일의 재난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줍니다. 초반은 다른 재난 영화처럼 주인공들의 사연을 알려주기 위해 일상 장면들이 나와 지루하지만, 캐릭터 설명이 끝나고 재난 상황이 시작되면 꽤 흥미롭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달이 추락하며 만들어 내는 중력에 의해 변하는 바다의 모습과 하늘의 모습은 상당히 경이롭게 연출되어 분위기를 상당히 끌어올려줍니다. 그리고 달의 추락 원인과 해결을 위한 방법은 상상치 못했던 원인이었기에.. 2023. 1. 21.

영화 [리포 맨] 기업에서 판매하는 인공장기로 사람의 수명이 늘어난 미래이지만 어두운 면이 존재하며 주인공은 이 역할을 아주 훌륭히 해내는 에이스입니다. 대출을 받고 돈을 갚지 못하면 채권 추심을 당하듯이 고가의 인공장기를 렌탈해서 살아가다가 결국 돈을 못 내면 인공장기를 강제로 뺏긴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늘 ‘일은 일이다’라며 아무 감정 없이 회사 자산을 회수한다는 명목으로 사람을 쉽게 살해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인공장기 덕에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되지만 너무나 비싼 렌탈 비용 때문에 좌절하게 됩니다. 결국 렌탈 비용 상환일이 다가오고 자신이 에이스로 활동하던 회사에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무감정하게 사람들을 살해하고 인공장기를 회수하던 주인공이 같은 처지에 놓이자 옳지 않은 일이었.. 2022. 9. 7.

영화 [애덤 프로젝트] 2050년 '시간여행은 존재한다'는 문구와 함께 영화는 시작됩니다. 우주공간에서 전투기들이 현란하게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주인공은 웜홀 장치를 작동시키고, 거대한 웜홀이 열리자 그 안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시간은 바뀌어 2022년, 학교에서는 12살의 애덤이 괴롭힘을 당하고 주저앉습니다. 그 뒤 애덤의 어머니가 학교에 찾아와 애덤을 데리고 집으로 갑니다. 알고 보니 애덤은 이전에도 학교에서 폭력에 자주 휘말리며 사고를 많이 쳤던 전적이 있었습니다. 애덤은 마치 영화 ‘데드풀’의 어린이 버전을 보는 듯이 시종일관 비아냥거리고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게 하는 농담을 입에 달고 살아 어머니까지 한숨 쉬게 만드는 철없는 아이였던 것입니다. 주인공은 그런 애덤을 한심하게 여기며 이제 좀 장신 차리라며 훈계를 하기도 .. 2022. 9. 7.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전작에서 목숨 건 방탈출이란 컨셉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 한 작품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의 생존자 2명은 사람 목숨으로 장난친 주모자들을 찾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떠납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미처 참가 의사를 밝히고 방에 입장하기도 전에 실외에서 살인 게임이 바로 시작됩니다. 지하철로 이동 중 지하철이 멈추게 되고, 언뜻 보기엔 사고인 듯 하지만 함정에 빠진 채 강제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어쩔 수 없이 또 탈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주모자를 찾기는커녕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알고 보니 지하철 내의 탑승객들은 이미 한번 게임을 치르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모아놓은 것이었고, 주모자는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함정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심어 놓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전작과.. 2022. 9. 7.

애니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코믹 가족 애니메이션 장르이면서 독특한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기계가 인간을 지배한 SF적인 배경이라 상당히 특이합니다. 그리고 코믹하고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쉴 새 없이 나와서 초반부터 몰입감이 좋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이지만 디즈니나 픽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인터넷 밈도 적극적으로 패러디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유쾌한 느낌이 듭니다. 가장 큰 주제는 부모와 자식 간의 세대차이 및 입장 차이에 따른 오해와 갈등입니다. 매번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없이 의견 충돌로 다투기만 하던 가족이 ‘로봇 전쟁‘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마주치게 되면서 유대감이 쌓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생기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늘 본인 위주로 고집만 부리고, 딸은 하루빨리 집에서 탈출하여 기숙사에 들어갈 날만 꿈꾸고 있.. 2022. 9. 7.

영화 [핀치] 유명배우인 ‘톰 행크스’주연의 영화입니다. 멸망한 지구의 황량함을 리얼하게 담고 있으면서,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적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영화 속 상황은 이미 모든게 끝나고 단 하나 남은 인류가 겨우 생명을 이어가며 하루하루 사는 상황인지라, 어떠한 SF적인 장면이나 액션씬 등은 전혀 없습니다. 마치 미래에 단 하나 남은 인류의 인간극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며, SF느낌보다는 짠한 생존기 느낌이 강합니다. 어느날 주인공은 로봇을 만들게 되고, 스스로 사고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탄생합니다. 그리하여 주인공과 반려견, 그리고 갓 태어난 로봇이 함께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로봇은 갓 태어난 인공지능이라 그런지,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과 천진난만함, 그리고 산만함과 부주의함을 갖고 있습니다... 2022. 9. 6.

영화 [프리가이]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게임 속 주변인물들이 정해진 패턴대로 움직이며 정해진 대사를 매일 똑같이 하는 모습을 봤을 것입니다. 게임속 ‘NPC’라는 이 인물들은 조연중에서도 조연이라 할 수 있으며, 주인공들의 모험을 위한 보조장치이자 배경요소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NPC에 관한 영화입니다. 아주 독특한 설정은 바로 조연이 주연의 역할을 하며 매력을 뽐낸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세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현실 세계의 구성원인 일반인이 감상할 때 묘한 만족감과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 배우의 익살스러운 연기 또한 이 영화 속 캐릭터의 매력을 120% 끌어 올립니다. 그리고 ‘포트나이트’나 ‘GTA’라는 유.. 2022. 9. 6.

영화 [나의 마더] 인류가 멸망한 미래에 정체불명의 첨단 연구시설이 있고 그곳에서 어느 한 로봇이 조립됩니다. 이 시설에는 인류는 한명도 없으나 인간의 배아가 다수 보관중이라 합니다. 조립된 그 로봇은 여성의 배아를 하나 꺼내어 아이를 태어나게 합니다. 육아에 대한 기능이 있는 로봇인지 나름 성의껏 갓난아이를 키워냅니다. ‘엄마’의 역할을 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로봇이며, 아이도 그 로봇을 엄마처럼 잘 따릅니다. 심지어 로봇은 어이를 ‘딸’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라면서 인간의 강력한 본능 중 하나인 ‘호기심’이 계속 커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시스템적인 루틴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본인의 사고영역을 넓히고자 합니다. 즉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커집니다. 의문을 해소하고자 하는 인간아이와 시스템안에 .. 2022. 9. 6.

드라마 [Dr.브레인] 애플TV에 방영된 최초 한국 드라마이며, ‘악마를 보았다’, ‘달콤한 인생’으로 유명한 김지운 감독의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뇌과학자로서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감정이 없는 기계와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가끔씩 소재로 나오는 천재형 쏘시오패스의 모습입니다. 워낙 능력이 출중하였기에 독자적으로 타인의 뇌를 동기화 해서 읽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합니다. 하지만 그의 주변은 온통 불행한 일들이 있었고, 연구활동을 하면서 사건에 휘말리고 개인사까지 모두 엮이게 됩니다. 주인공은 본인이 연구개발 한 뇌스캔 기술로 정보를 찾아내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그 과정이 아슬아슬하면서도 필사적이라 압도적인 긴장감을 줍니다. 웹툰 원작이며, 애플에서 첫 방영한 이 드라마는 뇌스캔이라는 아주 독특한 소.. 2022. 9. 6.

영화 [폭풍의 시간] 제목은 재난영화 같지만 타임루프물이자 SF미스테리 영화입니다. 스페인 영화라서 '종이의 집'에 등장했던 반가운 배우도 보입니다. 남자 꼬마아이가 우연히 부부싸움을 목격하고 호기심에 다가갑니다. 이때 그 집의 남편은 아내를 살해하고, 아이는 놀라서 길로 뛰쳐나오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납니다. 세월이 흘러 세상을 떠난 그 꼬마아이의 집에 다른 가족이 살게 되고 꼬마아이가 갖고 놀던 캠코더가 보입니다. 천둥번개가 치던 날 캠코더와 연결된 티비에 기묘한 전류가 흐르고 세상을 떠나기 직전 과거의 꼬마는 현재의 여주인공을, 여주인공은 과거의 꼬마를 실시간으로 화면을 통해 마주보게 됩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것 뿐만 아니라 더욱 미스테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여주인공과 남자아이는 혼란에 빠집니다. 그 뒤 여.. 2022. 9. 6.

영화 [라이프] 인기 작품들에서 얼굴을 많이 알린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SF공포 영화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 했던 한국드라마 ‘고요의 바다’를 볼 때 생각 났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포스터만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감도 안오고, 흥행 하지못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이나, SF공포라는 장르에 충실 하면서도, 우주라는 공간의 시각적 요소와 질감을 잘 표현 했으며, 연기력 좋은 배우들 덕에 리얼하면서 스릴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우주라는 공간만 설정하고, 실내에서 주로 촬영하는게 아니라, 우주를 유영하는 장면도 많이 보여주어 더욱 좋습니다. 특히 ‘우주 + 괴생명체’ 소재를 좋아하는 분 들이라면 만족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흥행이 말해주듯이 이런 장르의 대표격인 ‘에일리언 시리즈’등에 비하진 .. 2022. 9. 6.

드라마 [아카이브81] 남자주인공은 어느 날 정체불명의 회사에 고용되어 망가진 비디오 기록물들의 복원작업을 하게 되는데, 비디오의 영상들이 뭔가 이상합니다. 뭔가 보인 것 같은데 확실치 않아 계속 신경쓰입니다. 한편, 여자주인공은 논문 작성을 이유로 어떤 작은 아파트를 조사하기 위해 캠코더를 들고 갑니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호의적이지 않고 뭔가 감추는 듯 합니다. 처음에 이 드라마를 볼 때 어떤 장르인지 감이 안옵니다. 살인마를 쫓는 스릴러인지, 귀신이라도 나오는 공포인지, 어떤 흑막이 있는 사회고발 스토리인지 느낌이 안옵니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질 때 쯤 뭔가 위화감이 드는 장면들이 등장하며, 묘하게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점차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씬이 교차하면서 두 주인공은 어떠한 연관성이 있다는 복선.. 2022. 9. 6.

애니 [릭 앤 모티] 그림체부터 상당히 독특한 이 애니메이션은, SF코믹스타일의 어쩌면 엽기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취향만 맞다면 상당히 중독성 있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릭은 천재이자 사이코 과학자인 할아버지, 모티는 그 할아버지의 찌질하지만 평범한 손자입니다. 극과 극인 둘이, 친하지도 않고 서로 욕을 하며 싸울 때도 있지만 늘 붙어다니면서 우주를 돌아다니고 상상초월의 우주급 사고를 치고 다닙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재미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할 만큼 그 연출이나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하다는 것입니다. 지금껏 본 우주 관련 소재의 모든 영화와 드라마를 합쳐도 상상할 수 없었던 엄청난 장면들이 매회 등장합니다. 그로 인해 19금 등급인 작품이며, 잔혹하거나 성적인 묘사도 자주 등장합니다. 미국의 인기만화 심슨과 같이 기발하게 재밌고 .. 2022. 9. 6.

영화 [채피] 로봇을 다루는 영화인데, 일반적인 로봇 영화와는 결이 다릅니다. 로봇영화가 그렇듯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데, 이미 로봇이 흔하지만 스스로 사고하고 느끼는 인공지능은 아직 없는 시대입니다. 이 때 천재 엔지니어가 AI를 개발하고 폐기 예정인 로봇 몸체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식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이 실험은 대 성공이었고, 로봇은 스스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최초의 인공지능 로봇이 됩니다. 하지만, 상황이 안좋은게 갱단의 수중으로 로봇이 들어가 버립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재밌는것이 로봇AI도 인간처럼 유아기, 청소년기, 성년기를 거친다는 설정이 생깁니다. 그리하여 처음 로봇이 켜지고 작동될 때는 사리분별 못하지만 호기심 가득한 인간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고, 이러한 모습들이 로봇이 귀엽게 느껴지는 그림을 ..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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