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터]

출처 - 넷플릭스 (영화 카터)

'악녀' 감독의 후속작으로 상당히 기괴한 분위기에 현란한 액션 연출이 펼쳐지지만 화려하기보단 상당히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들며, 카메라 워킹도 어지러운 느낌이 듭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선 어지러운 느낌을 많이 받을 듯합니다. 카메라가 쉴 새 없이 흔들리고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카메라를 비틀비틀 흔들면서 촬영을 하는 느낌입니다.

 

액션 씬에서 합을 맞춘 것이 너무 티 난다는 점. 와이어를 달고 있는 게 티 난다는 점. CG가 많이 티 난다는 점은 이 영화의 아쉬운 점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1인칭 액션 게임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플레이하는 느낌입니다.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나는 주인공, 정체모를 집단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게 되고, 때마침 다음 행동의 진행을 안내하듯 임무를 받는 상황. 적절한 타이밍에 눈앞에 나타나는 유용한 아이템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말투 등도 게임 속 NPC 느낌입니다.

장면 전환을 끊지 않고 카메라 회전으로 계속 이어가며 원테이크로 촬영한 느낌을 주는 점도 특징입니다. 덕분에 몰입감과 현장감이 높아집니다.

 

남과 북의 휴전 상황. 좀비 바이러스. 아이를 지켜야 하는 상황과 아무도 믿지 못할 혼란스러운 상황. 계속 힌트를 주지 않고 전개되는 내용들 덕분에 궁금증을 계속 갖게 됩니다.

 

액션으로 호평받고 ‘존 윅’에서도 오마주 됐던 감독의 작품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지만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색다른 시도를 많이 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