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역시나 기괴함의 장인인 기예르모 델 토로의 넷플릭스 신작입니다. 많은 팬들은 예고가 나왔을 때부터 많이 기다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팬이 아니더라도 다크하고 기괴한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대만족 하실만한 작품입니다. 다만, 징그러운 장면이나 음산한 분위기를 싫어 하신다면 호불호는 있을 듯 합니다. 마치 이 감독의 전작인 '판의 미로'와 같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매 에피소드마다 감독이 다른데 작품에 따라 상당히 고어하고 묘사가 너무 디테일하게 잔인한 장면도 자주 등장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하며 감상할만 합니다.
독립된 한편의 에피소드 형식이라 짤막하며, 연출에 더욱 많은 공을 들이고 내용을 단순하게 구성했기에 편하게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 부담도 덜 합니다.

지루한 대사만 잔뜩 나오다가 갑자기 놀라게 하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대사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분위기를 음산하게 몰아감으로써 몰입갑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만듭니다. 또한 다음 장면을 예상하더라도 더욱 강한 연출로 감상이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전체적인 에피소드별 줄거리는 어른을 위한 '잔혹 동화' + 구전으로 전해지는 '도시 괴담' 느낌이며,
전체 공개되지 않고, 매일 2편씩 공개되어 총 8이 공개됩니다.

기괴한 공포 버전의 넷플릭스 '블랙 미러' 또는 '러브 데스 + 로봇'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 8화까지 전체 에피소드 감상 완료 후 : 아쉽게도 후반부로 갈수록 상당히 지루하고 구구절절 대사에 많이 의존하며, 연출적인 임팩트도 없습니다. 초반엔 좋았으나 기대보다 아쉬움이 많은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