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일런스]

출처 - 넷플릭스 (영화 사일런스)

어릴 적 사고로 귀가 안 들리는 여자아이는 그래도 밝은 성격을 유지하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이 든 한밤중에 엄마가 다급히 깨워서 놀란 채 일어나게 되고 온 가족이 모여 뉴스를 보게 됩니다.

 

뉴스에는 도시들이 하나둘씩 공격당해 초토화되고 있다고 하며, SNS에 퍼지고 있는 습격 현장들을 보여줍니다.

 

아직도 제대로 정체를 확인 못한 듯, 테러라고 했다가 오염 물질이라고 했다가 왔다 갔다 합니다. 그 와중에 화면에는 어떤 여성이 종이에 '소리 내지 마세요'라고 쓰고 입을 꾹 다물고 울먹이는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다가 괴생명체가 날아들고 방송마저 끊깁니다.

 

가족들은 위기를 직감하고 황급히 안전한 도시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또 다른 곳의 멈춰있는 지하철에는 사람들이 숨소리도 내지 않은 채 눈알만 굴리고 있는데, 그 때 아이가 울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겁에 질린 듯 아이를 밖에 내보내려 하고, 아이의 엄마는 하는 수 없이 아이와 같이 나가겠다 합니다. 지하철밖에 아이를 안고 나가자 아기는 다시 울기 시작하고, 이윽고 괴생명체들이 쫓아와 당하게 됩니다.

인기를 끌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시리즈와 유사한 컨셉의 영화이며, 소리를 쫓아오는 괴물들이 나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인정사정없는 괴물과 필사적인 생존을 다뤘다면, 이 영화는 괴물이 나타나 초토화 된 재난 상황에서 가족이 서로 의지하고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히려 괴물보다 사람이 더 소름 끼쳤던 영화입니다. 뭔가 속 시원하게 설명되는 부분 없이 결말이 허무하게 끝나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