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버비콘]

출처 - 넷플릭스 (영화 서버비콘)

맷 데이먼 주연의 조지 클루니 감독 영화이며, 스타 배우가 등장한 영화치곤 성적이 좋진 않습니다.

 

서버비콘이라는 평화로워 보이는 복고풍 마을이 있습니다. 대부분 상류층의 모습을 하고 있고 겉으로는 웃으며 매너 있게 사람을 대하지만 모두 백인으로만 이뤄져 있고 사이비 집단 같은 이상한 낌새가 있습니다.

 

이 마을에 처음으로 흑인 가족들이 이사 오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내색은 안 하지만 뭔가 탐탁지 않아하고 불쾌한 뉘앙스를 보입니다.

 

이 곳엔 주인공인 ‘가드너’ 가족이 살고 있었으며 이 집의 아들은 새로 이사 온 흑인 가족의 아들과 스스럼없이 친해집니다.

 

어느 날 가드너의 집안에 두 명의 괴한이 침입하고 아내를 살해하고 도망갑니다. 그 뒤 범인은 못 잡게 되고 가드너는 쌍둥이 처제와 점차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아내 역과 처제 역 모두 ‘줄리안 무어’가 1인 2역을 한 점도 특이합니다)

 

불행이 일어난 뒤 상황은 계속 꼬이고 꼬이게 되고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가드너와 그러한 막장 상황을 지켜보는 아들 '니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잘 만든 인기 영화들처럼 세련된 느낌이나 극적인 요소는 부족하여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영화라기보단 다소 정적인 느낌의 드라마 같기도 하고,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90년대 스릴러 영화 느낌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명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소재 자체도 특이하여 큰 기대 없이 감상할만합니다.

 

이 영화에는 이야기의 큰 흐름과 동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가 전면에 내세워져 있습니다.

평화로운 엘리트 집단인 척하는 이 마을에 살인사건이 나자 아무 관계도 없는 흑인 가족 때문이라며 억지 부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오고,

 

그에 반해 '가드너'의 아들은 집안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살인들을 직접 목격한 최대 피해자이지만 흑인 가족에겐 아무런 편견도 없이 사실 그대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나옵니다.

 

차별하기 위해 차별을 위한 선입견을 갖고 미리 정해놓은 결과에 끼워 맞춘 뒤 비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게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