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브스 아웃]

출처 - 넷플릭스 (영화 나이브스 아웃)

유명한 소설가는 대저택에 가족들을 모으고 파티를 즐깁니다. 하지만 그날 그 소설가는 자살한 채 발견되고, 누가 고용했는지 모르는 탐정이 나타나 가족들을 심문하기 시작합니다. 이 가족들은 소설가의 재산에 기생하는 모습을 보이며, 귀족처럼 행세하지만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엔 누구보다 죽은 소설가를 가까이서 간호하던 어린 간병인이 있는데,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한다는 특이한 증세가 있어 탐정은 그 간병인만을 믿고 조수 역할을 맡깁니다.

 

추리를 소재로 한 영화이며,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감상할 수 있도록 전개가 독특한 영화입니다.

 

고전 추리소설처럼 대 저택이라는 무대에 제한된 등장인물만이 나오고, 유명한 탐정이 사건을 추리하는 내용이지만,

처음부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사건을 쫓는 도중에 이야기가 계속 확장되어 더욱 현장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추리물을 즐기지 않는 이유 중 대표적인 것이, 대사가 너무 많고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기까지 과정이 너무 길어 지루함을 느낀다는 것인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사건의 진상을 보여주어 몰입도를 높이고, 그 현장을 탐정과 같이 살펴보면서 더 큰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추리하는 이 사건이 사건 당일로 멈춘 채 추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생생하게 계속 살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월한 재력가들이 각각 극단적인 사회 집단의 모습을 대표하고 있으며, 본인이 손해를 입게 되자 가식적인 매너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품위라고는 온데간데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즘은 접하기 힘든 추리물의 영화이며, 세련된 전개로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