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지도 [울산-아키라 : 장인이 만든 우동 맛집]

장인이 만든 우동은 이렇게 다르구나 느낄 수 있었던 울산의 우동 맛집 '아키라'입니다.

최강 달인에 선정된 우동 맛집인 '아키라'는 수타 우동을 장점으로 하고 있으며, 역시나 그 면발의 퀄리티가 확실히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게 입구부터 최강 달인의 맛집임을 알 수 있으며,
가게 안에 들어서면 면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여 더욱 믿음이 가고 빨리 맛보고 싶어 집니다.
'수련생' 모집 글도 있어 장인의 포스가 더욱 느껴집니다.

그리고 '생면'만 따로 파는데 면에 대한 퀄리티와 자부심을 알 수 있습니다.

'텐붓가케 우동'은 요즘 아주 유행하고 있어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장인이 만든 텐붓가케 우동인 만큼 그 퀄리티는 아무래도 다릅니다.

우선 면이 차가운 면발이며 상당히 굵고 쫄깃하여 식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 쫄깃한 면발을 그릇에 살포시 담겨있는 맑은 장과 함께 비벼 먹는 스타일입니다.

면발이 기본적으로 엄청 굵은데 그렇다 해서 밀가루 맛만 잔뜩 나는 게 아니라 아주 쫀득한 식감이며, 면발 자체가 맛깔납니다.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입안이 쫄깃한 면발로 가득 차는 기분인데, 부담스럽지 않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정식 메뉴라서 우동외에 밥도 나오는데 같이 나오는 카레도 진하고 맛납니다.

기본 우동인 '아키라 우동 정식'입니다.

육수 비린내가 전혀 없고 감칠맛이 은은하게 나는 편입니다.
첨가물이 적은 수타 우동면인 만큼 수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아무래도 '텐붓가케 우동'보다는 면발이 덜 쫄깃하고 불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텐붓가케 우동'보다는 좀 심심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국물도 간이 쌔지 않고 면도 비교적 불은 느낌이라 그런 듯한데, 그래도 맛의 밸런스는 훌륭했습니다. 냉면으로 비교하면 '평양냉면'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입에 쫙 붓는 맛깔난 스타일을 원하신다면 '텐붓가케 우동'을 추천드립니다.

우동들이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시켜본 돈까스입니다.
사진으로 볼 수 있듯이 돈까스가 굉장히 두꺼우며 느끼하지 않고 바삭하고 담백합니다.

돈까스가 너무 입맛에 잘 맞아서 먹는 그 순간은 오히려 돈까스 전문점에 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꼭 우동을 안 먹더라도 돈까스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추운 계절 우동만큼 만족스러운 음식이 없기도 한데,
이렇게 장인이 만든 정통 우통을 먹으니 그 만족감이 사뭇 달랐습니다.

우동을 먹을 때마다 늘 생각날 듯한 울산의 우동 맛집 '아키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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