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딸을 잃은 슬픔에 환각을 보고, 늘 술을 마시며 혼자 사는 여자가 있습니다. 심지어 매번 깜빡깜빡해서 맨손으로 오븐 속의 음식을 꺼내다가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걸 건너편 집에 아내를 잃은 아빠와 딸이 이사옵니다. 그 남자에게 호감을 갖고 이성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어하지만 외모도 직업도 훌륭한 여자친구란 사람이 나타나고 질투심을 갖게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매일 그 집을 훔쳐보는데 어느날 그 남자의 여자친구가 목에서 피를 흘리며 창문에서 죽어는 것을 보게됩니다. 너무나 놀라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 흔적도 없다고 합니다. 경찰도 안믿어주고 이웃들도 알콜중독이라며 이상한 사람 취급하자 혼자 수사하겠다고 다짐하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게 됩니다.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경찰없이 홀로 사건을 쫓는 작품이지만 다른 비슷한 작품들과 달리 너무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며,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나오고 매번 어설프지만 명량해서 싫지만은 않은 주인공의 모습도 보입니다.

헐리우드 B급 영화의 분위기도 나며, 블랙코미디 장면들이 있어 실소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또한 매 상황마다 시청자가 예상할만한 상황이 올 때 계속 그 예상을 꺾으며 의외성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큰 반전들 외에도 장면마다 소소한 반전이 계속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덕분에 지겹지가 않고 몰입감이 좋습니다.

 

이 모든게 정신적으로 연약한 주인공의 망상인지, 정말 완전범죄를 저지른 소름끼치는 이웃집 남자가 존재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계속 자아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