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지도 [서울-백년옥 : 순두부찌개 맛집]

서울 예술의 전당을 이곳저곳 한바퀴 돌며 구경한 뒤 식사할 곳을 찾다가 방문한 순두부찌개 맛집인 ‘백년옥’입니다.

사실 예술의 전당 근처에선 괜찮은 맛집을 찾기가 힘들기도 해서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습니다.
근처 식사할 곳을 찾다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향한 곳이 백년옥이었습니다.

미슐랭 맛집으로도 소개되는 이곳은 순두부요리 하나로 여러 점포를 확장할 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을 찾아가면 백년옥이란 이름으로 많은 가게들이 보입니다.

정문에도 미슐랭 맛집 인증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미슐랭 맛집이라고 다 맛이 훌륭하다고 볼 순 없지만 최소한 나름 고유한 특성이 있는 요리란 점에서는 믿을만해서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찾아갔습니다.

정문에 들어서면 그동안의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듯 많은 기사들과 상장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음식점이란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순두부찌개.
보기에도 너무 먹음직스럽습니다.

하지만 맛에 대해서 호불호가 꽤 갈린다고 들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그 이유를 어느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백년옥 외에 맛집으로 소문난 다른 순두부찌개집을 가면 꽤 많은 곳이 조미료맛이 강합니다.

특히 라면스프의 향이 굉장히 강한 곳이 많아서 꽤 맛은 있지만 순두부 고유의 맛이 없어 아쉬울때가 있습니다.
맵고 칼칼한 맛에 집중된 경향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나쁘다고 볼 순 없으며 맛에 대한 취향차이인데, 아무래도 요즘의 순두부찌개라는 음식의 이미지는 얼큰하고 칼칼해서 속풀리는 듯한 맛으로 굳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백년옥의 순두부찌개는 집에서 끓여먹는 듯한 그런 고유의 맛이며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보기엔 빨갛지만 맵다고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조개육수에 끓인 백년옥의 순두부찌개는 얼큰하기보다는 적당히 칼칼하면서 순두부맛이 강하여 오히려 고소하고 담백한 느낌이 듭니다.

따라서 요즘 유행하는 입맛에 비해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백년옥의 순두부찌개는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반찬도 꽤 정갈하게 나와서 나쁘지 않게 먹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앞이라 그런지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느낌의 한식을 먹고싶다면 추천할만 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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